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미래부가 발표한 전략 ICT 산업의 성공적 육성을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시연할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지속 참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기술시연은 삼성 단독, 혹은 주요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5G 기술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화 함께 추진하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조성사업도 삼성의 손길이 미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스마트헬스 등 자사 신사업과 관련있는 IoT 분야서 실증단지 조성 작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각각 대구·경상북도에서 시행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구 센터는 크리에이티브랩(C랩), 경북은 퓨처랩 등 삼성과 연계한 지역 창업 프로그램들이 실시돼 조만간 사업화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부는 가상현실 기기와 신체이식형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 10개를 선정해 ICT 분야 대표 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삼성전자가 K-ICT 전략의 성공을 뒷받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이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미래부는 K-ICT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9조원을 들여 ICT 산업의 연간 성장률을 8%로 끌어올리고 기존 노동·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소프트웨어·신산업 분야 9대 전략산업 육성, ICT 산업체질 근본 개선 등 4대 분야에 걸친 1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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