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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우량기업 사냥 본격화

소버린 이어 골라LNG, 대한해운 적대적 M&A 공식표명<br>외국인 2대주주 상장기업만 100여개…마땅한 경영권 방어수단 없어 '비상'

외국인, 우량기업 사냥 본격화 소버린이어 골라LNG, 대한해운 적대적 M&A 공식표명외국인 2대주주 상장기업만 100여개…마땅한 경영권 방어수단 없어 '비상' • 외국인 우량기업 사냥 본격화 • 지배구조 개선·해외IR등 우호세력잡기 총력 • 쌍용·대우건설 M&A테마주 급부상 • 세양선박, 제2 대한해운? 거대자본을 앞세운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우량기업에 대해 무차별적인 적대적 M&A공세를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버린자산운용이 ㈜SK를 대상으로 외국계 자본에 의한 적대적 M&A의 물꼬를 튼 이후 ‘한국적 기업경영’이라는 토종 프리미엄에 대한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갈수록 외국 거대자본의 ‘국내 우량기업 사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노르웨이계 해운지주회사인 골라LNG(대한해운의 2대 주주)는 2ㆍ4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는 추가적인 합병과 통합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는 재무적인 측면(주식투자 이익)뿐 아니라 전략적 측면(M&A)에서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대한해운이 M&A 대상 중 하나임을 드러냈다. 골라LNG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한해운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해 현재 21.1%인 210만9,410주를 확보했다. 또 골라LNG의 우호주주인 펀리폰즈펀드도 6.3%의 지분을 가져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지분은 27.4%에 달한다. 반면 이맹기 대한해운 회장 외 특별관계인의 지분은 34.6%에 그쳐 표면적인 지분격차는 7.2% 정도에 불과하다. 외국계 자본이 지분을 취득한 후 경영권 장악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소버린자산운용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ㆍLG전자ㆍ대림산업ㆍ현대상선ㆍ제일기획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의 경우 현재 외국인 2대주주의 지분율이 국내 1대주주의 지분율을 육박하고 있다”며 “이들 외국인 2대주주들은 여건만 허락된다면 언제든지 적대적 M&A를 시도할 수 있는 세력으로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현재 상호출자지분 제한,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등등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각종 수단이 현행법에 의해 묶여 있어 외국자본이 본격적으로 국내기업 사냥에 나설 경우 마땅한 대응수단을 동원하기 힘든 형편이다.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된 기업 가운데 외국인투자가가 2대주주인 기업은 100여개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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