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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코스닥 우량주 증자 요구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우량주에 대해 증자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의 이 같은 요구는 유통 주식수가 적어 추가 매입이 어려운데 따른 것으로 관련 기업들도 이에 부응, 증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마이크론과 신세계I&C 등은 국내외 기관들의 증자 요구에 따라 연내 유ㆍ무상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LG마이크론은 하반기 매출 증대 기대감에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은 발행주식수의 1.7%인 10만주 내외에 불과해 기관들의 증자요구가 거세다. LG마이크론의 유통주식수가 이처럼 적은 것은 LG전자 등 대주주 지분이 37.44%인데다 플랭클린템플턴ㆍOCM이머징마켓펀드 등 외국인과 삼성생명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각각 23%, 12%의 지분을 보유해 실제 유통가능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20%인 100만주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LG마이크론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유동성 증대를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해 왔다”며 “하반기 중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I&C도 마찬가지다. 발행주식수가 워낙 적어 거래가 활발하지 이뤄지지 않자 기관 투자가들이 증자를 요구했다. 신세계I&C의 발행주식수는 172만주로 이 중 대주주인 신세계와 특수관계인이 35.99%를, EK아시아펀드ㆍ대한투신운용 등이 21% 를 보유해 실제 유통 가능 주식수는 80만주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신세계I&C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8,000주 정도로 발행주식수의 0.5%에 그치고 있다. 신세계I&C측은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실행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대표주인 NHN의 경우 주식유동성 증대뿐만 아니라 주주보상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요구 받고 있다. 발행주식수가 750만주로 다른 인터넷 업체에 비해 크게 적은데다 900억원에 가까운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이찬 NHN재무담당이사는 이에 대해 “일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무상증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무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익을 내고 있는 IT(정보기술)주 가운데 거래량이 발행주식 수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종목들은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증자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ㆍ무상 증자는 상승장에서 단기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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