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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엔 한국형 공격용 헬기부품 납품"

금탑산업훈장 받은 김승우 뉴로스 대표<br>터보 송풍기 미국서 혁신제품 인정<br>제품 개량해 글로벌 강소기업 될 것


"우리가 세계 첫 개발한 산업용 공기베어링 터보 송풍기(blower)의 전력 사용량은 루츠 제품보다 30~40%, 베어링을 사용하는 전통적 터보 제품보다 5~20% 적습니다. 항공ㆍ터보 기술의 메카인 미국에서도 혁신적 제품으로 인정할 정도여서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 6일 '2012 산업기술진흥유공자'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승우(55ㆍ사진) 뉴로스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첫 개발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에너지효율을 더욱 높이는 등 지속적인 제품 개량ㆍ개선에 힘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뉴로스의 지난해 매출은 370억원. 올해 3ㆍ4분기까지 매출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6억원)보다 약간 줄었지만 수출(용역 포함)은 169억원에서 19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뉴로스의 송풍기는 첨단 항공기술을 적용해 효율이 좋고 윤활유를 쓰지 않는(Oil-free) 친환경 제품이어서 깨끗한 제조환경이 중요한 제약ㆍ반도체 공정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윤활유를 공급ㆍ교환할 필요가 없어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소음ㆍ진동도 적다. 특히 터보 송풍기에 적용된 공기베어링 기술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에서도 기술력을 인정했을 정도다. 북미ㆍ유럽ㆍ중국ㆍ일본 등의 공공 하수처리장은 물론 화학ㆍ제철ㆍ발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송풍기는 마력이 커질수록 베어링이 지지하는 회전체의 무게도 커져 공기베어링 방식의 경우 300마력 이상 제품을 상용화한 기업은 뉴로스 한 곳뿐이다. 지금은 30만~350만마력, 듀얼코어 제품까지 합치면 600마력 제품도 생산하고 주력제품인 300마력 송풍기의 경우 5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설치 현장에 대한 적용 과정을 마치고 라인업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김 사장 등 삼성테크윈 항공엔진개발팀 출신 창업멤버들은 터보 기술ㆍ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을 일궈보자는 생각에 지난 2000년 창업했다. 하지만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라 초기 개발, 첨단기술 확보에는 익숙했지만 시제품 만든 뒤 생산ㆍ품질관리나 마케팅ㆍ영업에는 문외한들이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자금난에 시달렸다. 다행히 산업은행에서 20억원을 투자유치, 필요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생산ㆍ품질ㆍ수출ㆍ관리ㆍ영업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뉴로스는 선진국이 독점해온 항공기 에어컨 및 냉각장치, 무인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등도 개발해 5년 뒤쯤에는 한국형 공격용 헬기, 차세대전투기 등의 부품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5~6년 뒤에는 항공사업 분야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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