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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복 "이미지 바꾸니 매출 껑충"

맨스타·바쏘등 브랜드 리뉴얼 효과 최고 20% 늘어


맨스타ㆍ바쏘 등 다소 ‘올드’한 신사복 브랜드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리뉴얼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맨스타’ ‘바쏘’ ‘다반’ 등은 브랜드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2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체 신사복 매출 신장율이 10% 미만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매출 신장이다. 코오롱패션의 맨스타는 지난해 9월 브랜드명을 ‘맨스타 피렌체’로 바꾸고 새로운 BI를 도입하는 등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 뒤 매출이 13% 가량 늘었다. 우선 기존 40~50대이던 주타깃 고객 연령대를 30대 초반까지 낮추고, 상품 구성도 인체의 곡선 라인을 살린 화이트 라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브라운 라인, 최고급 원단을 사용한 블랙 라인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정통 비접착 수제 정장 라인인 ‘아고스’를 선보이고, 이태리 디자인 그룹인 ‘마우로 크리거’와의 협업을 통해 셔츠, 타이, 잡화 등 액세서리를 강화하는 등 고급화ㆍ토털화를 꾀했다. 특히 드라마 ‘주몽’으로 인기를 모은 송일국을 모델로 내세워 공중파 광고를 진행한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을 했다. 지난 5월까지 4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맨스타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에스지위카스의 바쏘도 리뉴얼을 통해 젊어지면서 매출도 상승세다. 90년 론칭된 바쏘 역시 주고객층이 40대였지만 패턴을 대부분 슬림핏으로 바꾸고, 2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가수 에릭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30대 초반부터 20대까지 고객이 확대됐다. 상품도 슬림한 실루엣이 강조돼 젊은 느낌을 주는 ‘모드 라인’을 전체 물량의 60%까지 늘리는 등 변화를 꾀했다. 리뉴얼 이후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바쏘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늘어난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5년 한국다반의 부도로 판매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더베이직하우스가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다반은 재론칭 과정에서 타깃 고객층을 대폭 낮췄다. 백화점에서는 정장 군에 포진하지만 캐릭터캐주얼에 가까운 컨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시찬 에프에이비 대표는 “나이보다 젊게 입으려는 40~50대는 물론 30대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개념을 강화했다”면서 “토털 코디가 가능하도록 캐주얼과 액세서리 비중을 30%로 늘렸다”고 말했다. 다반도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해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캐주얼 브랜드 ‘티피코시’를 운영하는 유앤드림에 인수된 ‘트래드클럽’도 이번 추동시즌을 겨냥해 BI부터 컨셉트, 타깃, 상품기획 등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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