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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예산정국, 與 "공무원연금" 野 "정윤회 게이트, 사자방 국조"

2015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처리되면서 이제 정치현안 및 입법과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여야가 각자 집중하는 이슈가 다르면서 포스트 예산 정국 역시 상당한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

3일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연내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는 이제 공무원 연금 개혁, 공기업 개혁, 규제 개혁 등 3대 개혁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을 비롯한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정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진정한 공적연금 강화의 성공적인 첫걸음이 되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9일까지인 정기국회 내에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같은 시각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자방(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및 정윤회 논란에 방점을 찍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제는 정부가 국가 예산을 잘 쓸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자방과 같이 100조원 대의 국민 혈세 낭비 사례를 파헤치는 것 또한 예산안 심의 통과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사자방 국조에 여야 모두가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 스스로 작성 문건을 루머라고 하며 유출 문건을 언론에 보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이라며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과 문건 유출사건은 어느 것 하나도 간과해선 안 되는 국기문란 중대범죄”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에 초점이 미묘하게 다르면서 향후 정국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여야는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 위해 논의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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