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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低달러' 시대 진입 예상

미국 달러화는 이제 본격적인 약세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 금융전문가들이 9일 전망했다. 이들은 세계의 주요 외환시장에서 최근 달러화가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시아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 7년간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세계의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내왔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국제 금융계는 8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1달러당 1백12엔대까지 폭락한데 대해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달러화의 폭락은 당분간 외환시장에서 큰 혼란을 몰고올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16.95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05엔보다 더 떨어졌다. 달러화의 하락세는 향후 금리인하 등 정책적 변수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의 달러화 시세동향은 무질서하고 비정상적인 것"이라면서 충격감을 표시한 바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폭락세와 관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곧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인위적수단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달러화 동향이 본격적인 `低달러'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것으로 엔화나 마르크화 등 다른 통화들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돼 향후 세계무역질서에도 큰 영향을 몰고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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