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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쏠듯 말듯 교란전술… 군, 기습발사 가능성에 긴장상태 지속

북한이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은 채 관련 징후만 계속해서 노출하고 있어 한미 양국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으로 군 관계자들의 피로가 극에 달했다"며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 전후가 미사일 발사 시점으로 관측돼 경계태세는 오히려 더 강화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달 5일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며 경계태세를 높이고 있다. 워치콘 2단계는 '현저한 위험이 일어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되며 대북 정보감시체제의 증강 운영은 물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소에 비해 2~3배가량 늘어난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어 원산 일대로 옮기고 연료 주입 움직임을 보이는 등 우리 군을 꾸준히 긴장시키고 있다.

탄도미사일 연료로 사용되는 적연질산은 주입직후 2주 이내에는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긴장상황은 이달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또 항공금지구역을 설정해놓지 않는 등 우리 측이 미사일 발사 시기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도록 기만전술도 펼치고 있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미사일 은하3호를 발사할 당시에도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가 늦춰진다고 발표한 후 이틀 만에 정상 발사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 군은 피스아이ㆍ그린파인과 같은 탐지기로 북측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기술을 갖췄다는 보고서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지만 미 국가정보국이 몇 시간 뒤 이를 공식 부인하는 소동이 있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DIA의 보고서는 미국 정보당국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핵을 탑재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기술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또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올릴 수 있도록 경량화한 수준으로까지 갔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북한은 핵실험을 세번 했으며 핵무기 소형화로 가는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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