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 신도시’로 불리는 송파 신도시 예정지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오는 2009년부터 4만6,000가구의 분양이 시작되면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1일 송파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ㆍ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동과 하남시 학암동 일대 205만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은 내년 말 개발계획, 2008년 실시계획을 거쳐 보상과 군부대 이전 및 조성공사가 시작되며 2009년부터 분양된다. 개발예정지는 서울시 78만평(38%), 성남 84만평(41%), 하남 43만평(21%)으로 구성되며 군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168만평은 지방자치단체 협의 후 개발계획 승인 전까지 해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송파 신도시에는 단독주택 800가구, 연립주택 200가구를 비롯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2만3,100가구,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2만1,900가구 등 모두 4만6,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중 절반은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또한 원가연동제(분양가상한제)와 중대형 아파트 채권입찰제가 모두 적용되며 현재 추진 중인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중소형 주택은 전량 무주택자에게 1순위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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