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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2돌기념 2일터키와 한판승부
입력2004-06-01 19:56:17
수정
2004.06.01 19:56:17
‘우정은 잠시 접어두자.’
박성화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2주년 기념 친선경기로 한일월드컵 3위에 올랐던 강호 터키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월드컵 3ㆍ4위전 이후 2년만의 ‘형제 재회’지만 독일월드컵 2차예선 베트남전(9일ㆍ대전)을 앞둔 한국은 우정의 대결에 만족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박 대행은 “조직력이 뛰어난 FIFA랭킹 7위 터키는 정상적인 멤버로 대결해도 힘겨운 팀”이라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고 소집 기간이 짧아 베스트 전력을 내기는 어렵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상철과 김태영, 박지성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한국은 ‘신구 킬러’ 조재진과 안정환은 각각 공격 선봉의 앞뒤에 포진해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무득점의 골 가뭄 해소에 나선다. 미드필드에서는 이을용과 김남일이 호흡을 맞추고 좌우 날개 설기현과 정경호가 측면을 뚫는다. 수비에는 김동진과 조병국, 최진철, 송종국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골키퍼로는 이운재가 김영광에 앞서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터키는 하칸 슈퀴르와 하산 사슈, 니하트 카베시 등 최정예 멤버들이 포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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