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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상표권 신청 봇물… 애플 골머리

아이폰·아이패드 등 유명세 이용 목적<br>신발부터 기저귀까지 무더기 등록 나서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애플이 이번에는 중국 업체 수십 곳의 애플 상표권 신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발부터 기저귀ㆍ콘크리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국 업체들이 애플의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 당국에 아이패드ㆍ아이폰 상표권을 신청하고 있는 것.

20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인용해 최소한 39개 중국 업체들이 애플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6개는 이미 당국의 예비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손전등 제조회사인 차이즈용은 애플 상표등록 예비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상표권 공개절차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애플이 이의제기를 해놓은 상태다.

중국 업체들은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 상표권을 등록하지 않은 산업 부문을 공략해 상표권 등록을 신청하고 있다. 통상 유명한 다국적기업들은 자사 상표권을 등록할 때 상표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산업 범부에 걸쳐 상표권을 확보하는데 애플은 일부 산업 부문에만 상표권을 신청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애플은 중국의 총 45개 산업분류 체계 중 아이폰은 14개 부문에, 이이패드는 9개 부문에만 상표권을 등록해놓았다.



베이징 공상행정관리관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애플 상표권 신청은 비도덕적 행위지만 법률적으로는 가능하다"며 "애플이 제대로 상표권 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의 태블릿컴퓨터인 아이패드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소 18개 업체가 아이패드 상표권을 신청했다.

애플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모니터 업체인 프로뷰와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1심에서 패한 후 이달 말 2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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