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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IS, 참수인질 시신 100만달러에 매매 시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참수한 미국인의 시신을 100만 달러에 매매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11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지대에서 IS에 참수된 미국인 언론인 제임스 폴리의 시신을 100만 달러에 알선하겠다는 중개인 3명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폴리는 IS가 8월 처음으로 참수 영상을 공개한 인질이다.

버즈피드가 만난 중개인들은 폴리의 시신을 터키로 들여올 수 있으며 원하면 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표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매체는 이들 중개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IS가 인질 몸값협상에서 실패하자 시신이라도 팔려고 내놓은 것이라면서, 돈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자행하는 IS의 잔악성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버즈피드가 만난 중개인 중 한 명은 IS의 한 고위간부가 미국 정부나 폴리의 유족과 접촉해 시신을 거래하는 협상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중개인은 “IS는 돈을 먼저 보내야 DNA와 시신을 터키로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버즈피드에 “참수된 나머지 미국인 인질의 시신을 매매하려는 지 정보를 더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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