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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MB폰 세계 첫 유럽 수출

獨 T-시스템즈사에 'B1200' 공급키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유럽 시장에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을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11일 독일의 T-시스템즈사에 지상파 DMB 휴대폰인‘B120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내년 6월 독일 월드컵에 맞춰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DMB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이번 휴대폰 공급은 앞으로 유럽지역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산 DMB폰들이 본격적으로 수출될 수 있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T-시스템즈와 DMB 신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공동 협력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영국 등이 지상파 DMB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나머지 국가들도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삼성전자가 독일에 공급하는 DMB폰 B1200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서 선보인 폴더형 휴대폰으로 130만화소 카메라, 26만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MP3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DMB폰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 휴대폰 업체들중에서도 처음”이라며“이번 공급을 계기로 유럽 및 세계 DMB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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