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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회장 "조선·해운 편중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이 조선과 해운업에 집중돼 있는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주문했다. 또 재무건전성 강화와 유동성 확보를 내년도 중점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22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STX 문경 연수원에서 열린 '2009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에게 "현재 STX그룹은 조선ㆍ해운 부문에 비즈니스가 편중돼 있다"며 "과거와 같은 조선ㆍ해운 호황이 가까운 미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해양 및 산업플랜트, 자원개발, 태양광ㆍ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 그룹 내 전 사업 부문 간 균형성장을 이루기로 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10년은 생산 증대와 수익성 확보, 마케팅 강화, 유동성 확보, 재무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지금 상태로는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기불황이 다시 찾아오면 그때마다 매번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며 "조직 내 비효율적인 부분을 꾸준히 개선하는 자세를 체질화해 어떤 위기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부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생산효율 극대화 ▦글로벌 소싱 경쟁력 및 시너지 확대 ▦재무개선 및 조직문화 혁신을 꼽았다. 강 회장은 또 "'발전과 진보를 위해서는 항상 위급한 상황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를 동반한다"며 "미래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는 자만이 그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영전략회의에는 강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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