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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비투기지구 청약 희비엇갈려

청약시장이 급랭한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와 비투기과열지구의 청약결과가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2일 각각 청약에 들어간 오산 원동 대우푸르지오와 논산 두마면 우림루미아트는 비슷한 규모로 분양을 실시했으나 청약결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오산원동 대우푸르지오(839가구)는 지난 30일 무주택우선 420가구모집에 20명만이 청약한데 이어 지난 1일 1순위까지 216명만 청약을 마쳐, 청약률이 26%수준에 그쳤다. 반면 우림루미아트(868가구)는 2일 1순위결과 496명이 접수, 청약률이 57%에 달했다. 이 같은 청약결과는 투기과열지구 포함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논산의 경우 청약가입자는 오산의 절반정도에 불과하지만 분양권전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률은 큰 차이를 보인 것. 실제로 논산시의 국민은행 청약통장가입자수는 저축을 제외한 부금ㆍ예금 1순위가 870여명에 불과한 반면 오산은 1,500여명을 넘는다. 특히 오산원동은 지역거주자를 제외한 수도권가입자 청약이 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투자열기가 크게 꺾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논산 두마면 일대 삼성공인 관계자는 “이곳의 청약통장가입자수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이 청약한 셈”이라며“분양권 전매 메리트가 투자자들에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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