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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새 세상이 열린다] (이동통신 3社 주요전략) KTF
입력2003-09-22 00:00:00
수정
2003.09.22 00:00:00
정승량 기자
KTF(대표 남중수)는 독립 무선포털에 대한 지원과 함께 자사 유무선 포털 `매직엔`의 위상강화를 병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무선 인터넷망 개방을 선언한 KTF는 무선망 개방이 콘텐츠 및 서비스의 다양화와 시장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립 무선포털을 운영하려는 기업들에게 각종 무선인터넷 규격 및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독립무선포털 지원사업(MASP)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
KTF측은 현재 많은 업체들이 독립 무선포털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말경 본격적인 MASP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각종 콘텐츠 제공 서비스, 다운로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에서 사용되는 단말정보 제공 및 인증, 다운로드 컨버전 시스템, SMS URL 등을 제공,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선 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유ㆍ무선 포털 매직엔을 무선인터넷의 리딩 사이트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KTF는 지난 1999년 `퍼스넷`이란 이름으로 무선인터넷포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매직엔, 멀티팩, Fimm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는 4년간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동영상 멀티미디어, 위치정보 등 독립 포털보다 우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최근 독자개발에 성공한 멀티미디어 브라우저(KUN) 기반의 콘텐츠, 멀티팩을 통한 다양한 다운로딩 서비스, 무선 멀티미디어 Fimm 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 무선포털 서비스와는 콘텐츠 및 기술적으로 차별화하고 우월한 무선인터넷 포탈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KTF는 이와 함께 기술과 콘텐츠는 뛰어나지만, 여러 면에서 독자적인 무선포털 운영이 힘든 콘텐츠제공업체(CP)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직엔 메뉴 내에 CP의 독립메뉴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추진중이다.
KTF는 큰 틀에서 경쟁과 협력이라는 코피티션(coopetition) 관점에서 무선 인터넷망 개방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자사 매직엔 포털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과 함께 독립 무선포털과의 협력, 지원을 통해 무선 인터넷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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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망 개방은 새로운 업체들이 진입, 시장의 자유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업체간 진입과 퇴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공정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CP, 독립 무선포털, 대형 포털,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시행에 대해 주도면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망 개방에 따라 현재의 오락 일변도의 콘텐츠에서 일반 기업, 개인, 교육, 정도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가 등장,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형 포털 뿐 아니라 일반기업, 개인들도 무선인터넷망을 활용 사업이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망 개방에 따라 중소 CP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별로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체질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외 복합 엔터테인먼트사의 진입에 대비, 대형화 및 콘텐츠 기획, 연구개발력 등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TF는 무선 인터넷망 개방의 궁극적인 목적인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를 위해 협력과 경쟁전략을 통해 자체 포털인 매직엔의 성장과 독립계 포탈을 비롯한 접속이용사업자의 무선포털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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