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초ㆍ중ㆍ고 무상급식에 이어 고교 무상교육 계획을 내놓았다. 군민자녀가 명문대학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이처럼 파격적인 정책을 제시한 데 대해 군민의 가장 큰 현안이교육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민의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그동안 군정의 참여는 주로 특정인사, 특정단체에 집중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우선 군 내 언론, 의회, 민간단체 및 NGO등도 군정의 주요한 파트너로서 의견을 존중하고 군정에 적극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참여 연령도 기존의 중장년, 노령층에서 30~40대 젊은 층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중 하동지구 개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4개단지 중 핵심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지난 2월 23일 기공식을 가진 후 3월 29일 지식경제부 등 관련기관에 착공계를 제출했습니다. 세계적인 조선기업인 대우조선해양과 토지분양계약을 마치고 계약금 납부를 위한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배후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020년대 인구 20만 명품 하동시를 반드시 탄생시킬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에 이어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등록금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교육의 주체는 교육기관이지만 교육 문제가 지역주민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농촌지역 인구감소의 주요인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녀의 교육 때문에 이산가족이 되고 거주지를 옮겨 1시간이상 출퇴근을 함으로써 결국 손해는 지역주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게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등록금 지원입니다. 이를 통해 우수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청정 농특산품이 다양합니다. 녹차를 비롯한 대봉감등의 지원 계획이 있습니까.
▦군은 정부가 신활력사업으로 집중 지원한 녹차에 이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 중 특화가 가능한 품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매년 5개 정도의 품목을 정해 국ㆍ도비를 지원받는 지역특화 품목으로 지정ㆍ육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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