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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규모 국민연금 투자자금 유치하자"

벤처캐피털업계 물밑경쟁 치열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1,000억원의 국민연금 벤처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모두 1,000억원을 창투 조합에 투자한다는 방침아래 투자대상을 물색중이다. LG벤처 관계자는 11일 “국민연금이 지난 2003년 창투 조합에 1,000억원을 출자했지만 그 당시에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자금을 유치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조합 출자를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의 출자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하반기에 이뤄질 수도 있지만 유치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벤처 캐피털로서는 LG벤처와 함께 삼성벤처도 국민연금 자금 유치 작업에 들어갔다. 동원창투 역시 국민연금 자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동원창투는 지난 2002년 국민연금으로부터 150억원을 유치한 후 올 1ㆍ4분기에 미래컴퍼니ㆍ에이블씨엔씨 등의 상장으로 이미 상당한 수익을 안겨준 만큼 자금유치에 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1,000억원의 신규 출자가 예산으로 잡혀 있는 만큼 현재 10여개 벤처캐피탈 업체들과 접촉중”이라며 “아직 출자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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