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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2~3년 안에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설 것입니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눈 앞에 둔 피앤이솔루션의 정대택 대표는 "기존 2차 전지사업은 물론 전기자동차(EV) 충전소 설치 등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회사 성장의 큰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피앤이솔루션은 중ㆍ대형 2차 전지장비 분야 국내 1위 업체다. 전체 매출액의 70%가 2차 전지의 일종일 리튬전지 부분에서 나온다. 주요 매출처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보네시션, 한화케이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로 지난 2~3년간 가파른 실적 향상을 보였다. 지난 2008년 157억원과 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해 381억원과 41억원으로 연평균 55.6%, 51.5% 증가했고, 순이익도 18억원에서 40억원으로 연간 48.8%씩 늘었다. 정 대표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적 개선효과를 얻었다"며 "지난 해 2차 전지 매출액의 40%와 27%를 각각 LG화학과 삼성SDI에서 따냈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을 비롯한 시내와 대형 건물 등에 EV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을 신(新)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코스닥시장 입성에 EV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이란 날개를 단 것이다. 현재 피앤이솔루션은 이와 관련 전기자동차 부분에서 현대자동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국전력의 위탁 연구개발(R&D)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과 손 잡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모자금의 70% 가량을 투자해 현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본사를 수원사업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에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 또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원사업장으로 이동하려는 이유는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2차 전지와 EV 충전 인프라 부분을 강화하고자 공모자금의 30% 가량은 인재 영입 등 R&D 분야에 쏟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장 후 또 하나의 목표는 국내에 집중된 매출액 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2015년에는 해외 매출액의 포지션을 높이고자 차츰 수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 미국 미시간주 법인 공장 장비 공급을 계기로 현지 사무소나 법인 설립을 고려 중이다. 전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과 기존 사업 강화, EV솔루션 공급 등 신성장동력 추진은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와 함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 2차 전지장비와 전원공급장치, 전기자동차솔루션 산업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약 가이드 피앤이솔루션은 교보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오는 15~16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우선주 96만4,000주를 제외한 전체 물량은 617만6,000주로 공모주식수는 전체 주식수의 24.29%에 해당하는 150만주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희망공모가는 7,000원~8,000원으로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되며 최대 1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상장 후 1년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 의무가 있는 최대주주의 지분은 59.74%(369만8,298주)며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3.23%(20만주)도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묶인다. 피앤이솔루션은 이번 공모자금을 현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본사를 수원사업장으로 옮기고 연구개발(R&D) 인력 확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공모자금의 70% 가량은 수원사업장 이전에, 나머지 30%는 연구인력 확보 등 R&D 부분에 투자할 생각"이라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공모자금을 쏟아 수원 사업장으로 이동하려는 이유는 도시 근접성이 좋은 위치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기존 캐쉬카우인 2차 전지 부분은 물론 앞으로 추진할 전기자동차 부분에도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수원사업장 이외에 나머지 공모자금 30%를 R&D에 투자하는 것도 앞으로 2차 전지와 전기자동차 부분이 피앤이솔루션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두 개 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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