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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실패, 덮개 미분리가 원인"

과학위성은 대기권서 소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과학기술위성2호를 목표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한 것은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의 한쪽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인 비행시험위원회 조사 결과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단 로켓이 점화는 됐지만 탑재된 과학기술위성2호의 4배가 되는 페어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바람에 충분히 상승속도를 낼 수 없었다"며 "(2단 로켓이) 상승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위성이) 대기권으로 떨어지는 상황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나로호 탑재 과학기술위성2호는 궤도진입을 위한 속도인 초속 8㎞보다 낮은 초속 6.2㎞로 떨어져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로호 실패의 원인이 페어링 미분리로 밝혀지면서 공동개발국인 러시아와의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우리가 러시아와 맺은 협정에는 이번 나로호 발사를 비롯해 내년 5월로 예정된 나로호 2차 시험발사에서 한번이라도 '발사에 실패'하면 러시아 측 1단 로켓을 별도의 비용 없이 받도록 돼 있다. 2단 로켓을 덮는 보호용 장치인 페어링은 우리 기술로 개발했지만 러시아가 총괄지원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원인을 공동 규명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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