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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 행복 메시지 전하고파”

● ‘러브스토리…’ 로 첫 뮤지컬 무대 가수 이 기 찬<BR>데뷔시절로 돌아간듯…새 장르 어렵지만 재밌어”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신나요.”
뮤지컬 첫 데뷔무대에서 주인공인 ‘사랑의 큐피트’ 역을 맡은 가수 이기찬(왼쪽)이 윤복희, 김진태 등 출연진들과 연기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나무들은 점점 야위어가며 옷을 벗는다.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한편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세상에 펼쳐지는 온갖 빛깔의 사랑을 일곱 가지로 색깔로 전하는 옴니버스형식의 창작 뮤지컬 ‘러브스토리-일곱 가지 사랑이야기’. 그 주인공이 바로 ‘어린 왕자’ 이기찬(27)이다. 이번 공연은 ‘감기’‘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 발라드풍의 노래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그의 첫 뮤지컬 데뷔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가 3년 만에 다시 팬들과 만나는 컴백무대이기도 하다. 그가 맡은 역은 극의 장면을 설명하는 ‘사랑의 큐피트’를 포함 여러 가지 역할을 맡았다. 지난 14일부터 배우들과 첫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기찬은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눈빛만큼은 뜨거웠다. 가수 데뷔 10년째인 그는 가요계에서는 중견가수라는 명함을 내 밀만 하지만 뮤지컬 무대는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는 “첫 데뷔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노래는 혼자 하는 것이지만 뮤지컬은 여러 사람들과의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연습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린시절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했던 ‘피터팬’의 주인공 윤복희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됐기 때문. 그는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떨린다”며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함께 연습하던 윤복희는 “오늘 처음 만났는데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청년이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 잘 하게 마련”이라며 어머니처럼 자상하게 용기를 북돋웠다. 이기찬은 뮤지컬 매니아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본 ‘아이다’와 ‘헤어스프레이’ 두 작품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아이다에서 토니 블랙스톤의 힘이 느껴지는 노래와 연기가 아직도 귓전에 맴돈다. 코미디를 원작으로 한 ‘헤어스프레이’도 흥겹고 신나게 본 뮤지컬”이라고 말한다. 최근 가수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이 활발하다. 인기스타 영입으로 뮤지컬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인 슈, 옥주현 등의 성공적으로 뮤지컬 데뷔로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다른 가수들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할 여력이 없다”며 “누가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기찬은 지난 9월 안방극장에도 데뷔했다. KBS 2TV 드라마시티 ‘그들만의 봄’에서 주인공역인 80년대 운동권 대학생으로 등장해 감정선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다시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는 그의 성공비결은 오랜 준비기간에 있다. 그는 “1년 전부터 연기공부를 해 왔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재미있는 일”이라며 “뮤지컬로서 첫 무대인 만큼 큰 욕심 없이 관객들에게 사랑이 담고 있는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724-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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