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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 1분기부터 시작"

KIET성장률 7.3%-경상흑자 91억불 전망국내 경제가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10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발표한 「2000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6.5%보다 훨씬 높은 7.3%에 달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9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0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산업연구원은 당초 13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던 무역수지(통관기준 수출입차)도 108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민간연구소들의 무역수지 수정전망치는 나왔지만 이번 발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업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총생산이 잠재 국내총생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올해 1·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고 강조, 인플레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금융당국의 저금리정책에 따라 단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장단기 금리격차 확대로 금융시장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경기상승에 따른 총수요 증가와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2.9%, 생산자물가상승률은 3.1%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평균 1,090원, 3년만기 회사채의 평균 유통수익률은 9.9%를 각각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간소비는 6.4%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최종 소비지출은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는 내수확대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수출증대, 중소벤처 창업 등에 따라 26.7%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이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연간 경제전망에 대해 매분기 수정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번 1차 수정전망에서 경기 연착륙 실패 가능성과 자본의 급격한 유출 우려를 경고하고 경제위기 재연을 막기 위한 경제의 기초여건 강화와 생산성의 획기적 향상을 강조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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