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와 공장 신축을 통해 2016년까지 매출을 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시장 상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올 9월 평택 공장 신축이 끝나면 생산능력이 166%가 증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생산용량 부족으로 수주하지 못했던 물량을 소화해 내면서 올해에만 매출이 30% 이상 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우양에이치씨는 종합플랜트사업에 기초설비 타워,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석유화학, 오일ㆍ가스, 정밀화학, 해양플랜트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우양에이치씨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지난 2005년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KNPC)에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대규모 플랜트 수주를 이뤄내면서 연 평균 30.2%의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 일본의 대표적인 해상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업체인 모덱(MODEC)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액 1,67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달성했다. 상장을 앞둔 올 1ㆍ4분기에도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리며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특히 올 9월 평택항에 위치한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2만5,000톤)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양에이치씨는 10일과 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8일과 19일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공모주식은 253만주로 기관투자자에게 158만주(60%),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50만6,000주(20%)가 배정된다. 공모희망가는 4,000원~6,500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화증권이 맡았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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