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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시장 선물입김 크게 줄었다
입력1999-05-10 00:00:00
수정
1999.05.10 00:00:00
강용운 기자
과거처럼 선물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짧은 간격으로 주가지수가 이를 따라가곤 했는데 최근에는 이와같은 현상이 크게 감소한 것.10일 주식시장도 장초반 주가가 선물급락의 영향으로 장초반 10포인트대의 하락폭을 보이다 장중반 선물가격보다 먼저 반등,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무색케 했다.
오히려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현물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주문을 내는 본말전도의 상황이 일반화됐다.
이에따라 선물을 보고 현물주식을 매매하는 기술적매매가 이제는 별다른 소용이 없게 된셈.
한화증권의 구돈완(丘暾完) 선물영업팀장은 『선물시장의 주식시장 눈치보기가 일주일전부터 극심해지고 있다』며『시장참가자들이 선물을 추가 매수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물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현물시장보다 선물시장이 위축된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삼성증권의 박재영(朴宰永) 과장은『선물투자자도 현물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차익거래의 거래비중도 줄어들어 선물시장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움직임보다는 자금 유입규모등 현물시장의 주변동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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