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중소형 보험사 순위 쟁탈전 치열 재무구조 개선·틈새 마케팅으로 대형사·외국계 시장 잠식금호·미래에셋·동부등 '생보사 상장2호' 가능성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소형 보험사들 간 순위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중소형사들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대형사와 해외 본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계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운 만큼 증시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계열사와 제휴를 통한 틈새 마케팅 및 신규 채널 발굴 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회계연도의 1ㆍ4분기(4~6월)에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은 25.5%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형사의 점유율은 53.6%, 외국계는 20.9%로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도 대형사, 전업사(온라인ㆍ보증보험사ㆍ재보험사)ㆍ외국계의 점유율이 각각 1.0%포인트, 0.6%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소형사는 21.6%로 1.6%포인트 증가했다. 대형사와 외국계가 차지하던 시장을 중소형사가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뛰고 있다는 뜻이다. 중소형 생보사들은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의 경우 오는 10월 상장 이후 2,400억원(현재 장외가 2만2,150원 기준)가량의 실탄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상장을 하면 주가가 장외가보다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입되는 자금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지급여력비율을 대폭 개선하고 다이렉트 영업과 방카슈랑스, 전문대리점(GA) 영업 등 신채널을 재정비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업계 빅4'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생보사 상장 2호도 금호ㆍ미래에셋ㆍ동부ㆍ흥국생명 등 중형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사는 덩치가 커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고 지배구조 개선이나 지주회사 전환 등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은 다양한 판매채널로 인한 경쟁력과 신한은행 등 계열사의 지지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핵심 무기다. 신한생명은 올 1~3월 업계 7위(신계약 기준)에서 4~6월 4위로 올라선 회사 위상을 다지기 위해 우수설계사 영입 등 영업 효율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생명도 이익ㆍ매출 성장률 1위 생보사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활발히 뛰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는 올 연말 합병을 계기로 업계 6위로 도약한 뒤 3년 안에 시장점유율을 8%대로 올려 메리츠화재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손보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롯데손보도 유통 그룹의 장점을 활용, 조만간 롯데백화점ㆍ마트 등에 롯데금융플라자를 개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자산 5조원, 시장점유율 6%'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 보험업법 개정 등 제도 변화나 실손의료보험ㆍ변액보험 시장 등에 대한 대응력에 따라 중소형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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