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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안 전철화구간 집값 상승률 서울의 6배
입력2003-03-31 00:00:00
수정
2003.03.31 00:00:00
민병권 기자
수원~천안간 경부선복선화구간 일대 아파트 값이 서울보다 최고 6배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이 달 중 수원ㆍ오산ㆍ평택ㆍ화성시 등 수원~천안간 전철화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값이 1.75~3.6%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58%오른 것에 비하면 3~6배나 높은 수치다.
수원~천안간 전철화구간은 총 연장 55.6㎞에 달하는 노선으로 `수원역~병점역~오산역~송탄역~평택역~두정역~천안역` 등을 거치게 된다.
특히 오산 지역 아파트 값은 올들어 계속 강세를 띠어
▲1월에는 1.16%
▲2월에는 1.55
▲3월에는 3.6%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산동 대동 38평형의 경우 2월말 1억9,000만~2억원이던 매매가격이 2억500만~2억1,000만원까지 뛰었다. 인근 주공 32평형도 500만~1,000만원 상승, 1억5,000만~1억6,000만원은 줘야 매물을 구할 수 있다
화성시에서도 병점역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이 달 중 아파트 값이 2.29% 올랐다. 병점리 대창그린 33평형은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매물로 나왔고, 주공 22평형도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값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추가가격상승을 기대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태다. 반면 20~30평형대 아파트에는 봄철이사수요가 몰려 물건부족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병점의 그린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기매매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3~5년 이상 현지에 거주하면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 상승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주로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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