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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해외심장은 동남아"
입력2009-06-15 16:44:32
수정
2009.06.15 16:44:32
[유통, 신성장 동력이다] <br>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br>경제성장률 높고 인구 많아 유망<br>월마트·까르푸등 해외업체도 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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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해외심장은 동남아"
[유통, 신성장 동력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경제성장률 높고 인구 많아 유망월마트·까르푸등 해외업체도 각출
김지영기자 abc@sed.co.kr
동남아시아가 한국 유통업체의 해외 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시장은 경제발전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해 현대적인 유통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대형할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구가 5억 명이 넘고, 5%이상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지 노동력이 저렴해 상품 소싱 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미 영국의 테스코와 프랑스의 까르푸, 일본의 아이온, 홍콩의 데어리 팜 등의 세계 유통업계의 강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1,400여개, 태국은 6,000여개에 이르는 대형할인점들이 오픈한 상태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최고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993년도에 1호 슈퍼마켓이 생긴 이래 2000년 들어서 연 평균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400여개의 슈퍼마켓, 60여개의 쇼핑센터, 2,000여개의 편의점 등 총 40만개의 유통기업, 460억 달러의 유통시장이 형성돼있다.
2억4,000만 명의 인구에 6%에 달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놓칠 수 없는 핵심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형마트는 평균 30%대의 기록적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균 10%대로 성장하고 있는 전체 소매시장의 성장률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더욱이 대형 마트의 점유율이 전체 소매시장의 8%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월마트, 프랑스 까르푸, 영국 테스코, 홍콩 데어리 팜 등 해외유통기업들도 이미 진출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현지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선두는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에 국내 최초로 베트남 남사이공에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면적 (약 1만9,800㎡(6,000여 평)으로 베트남 내에서는 최대의 단일쇼핑센터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매장은 지상1층 층부터 2층까지는 롯데마트 매장 및 문화센터가 위치하고, 지상 3층에는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패밀리 레스토랑, 볼링장, 당구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갖춰 베트남내 최고 수준의 문화 시설을 갖춘 쇼핑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삼, 인삼주 상품의 특화 매장을 구성해 판매하고, 김치, 라면, 소주 등 300여개 인기 한국 상품을 특별 매장으로 구성해 새롭게 선보이며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베트남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며, 향후 10년 내 30여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19개 점을 인수하며 진출한 인도네시아 점포도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롯데마트(Lottemart)' 상호로 간판을 교체해 롯데만의 차별화 된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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