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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윤기 LG화학 산업재본부 사장

“2005년까지 중국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미국, 유럽에서도 마케팅 및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10년에는 LG화학의 산업재 사업아이템이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1등 제품, 1등 브랜드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국내 건축장식 및 기능성 산업소재 사업을 이끌어온 LG화학 산업재 사업본부장 배윤기 사장은 이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명성을 갖는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명확이 했다. 배 사장은 “수익성을 겸비한 매출 성장을 통해 2010년 매출을 지금보다 2.5배 늘어난 5조원, 경상이익은 6,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 사장은 “2008년 북경 올림픽까지 중국 사업을 뿌리내려 2010년에는 총매출의 20%를 중국에서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후 인도와 중남미 시장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LG하이막스`의 경우, 미국 및 유럽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쯤 미국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201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국내 중심에서 중국, 미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 이탈리아 등 디자인 선진국을 벤치마킹, 현지에 디자인 센터도 구축한다. 배 사장은 R&D와 관련 “산업재 부문은 응용기술의 의존도가 높지만 세계 일등 업체로 성정하기 위해서 기반기술(광학, 정착, 인쇄 등)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배 사장은 “국내 인테리어 사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앞으로는 리모델링 등 맞춤형 서비스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데코빌`을 필두로 영세업체를 제도권으로 영입,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감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 사장은 사스 피해 및 대책에 대해 “경솔하게 비칠까 봐 중국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신의가 중요한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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