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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 20억 사용처 계좌추적

김현철씨 20억 사용처 계좌추적 김기섭씨는 영장 기각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구속)씨가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일단 지역구 관리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진행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현철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조씨가 현철씨 외에 여야 정치인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으로 면밀한 확인작업을 거친 뒤 본격수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밤 조씨에게 불법 정치자금 20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현철씨를 구속 수감했다. 현철씨는 구치소 입감을 앞두고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으나 상처가 경미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입력시간 : 2004-09-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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