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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컨슈머리포트에 자동차 마니아 몰린다

공정위 '소비자 톡톡' 서비스 인기<br>나흘만에 150여명 꼼꼼한 평가 남겨<br>6개 요소별 의견 엇갈려 업계 긴장



소비자가 뽑은 한국 최고의 SUV는…
SUV 컨슈머리포트에 자동차 마니아 몰린다공정위 '소비자 톡톡' 서비스 인기나흘만에 150여명 꼼꼼한 평가 남겨6개 요소별 의견 엇갈려 업계 긴장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캠핑 때문에 차를 구매했는데 뒷좌석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 적재공간이 승용차보다 좁은 느낌입니다."(스포티지R 디젤R 2.0)

"차체가 높아 노인이나 아이들이 승하차 하기가 불편합니다. 정품 사이드 스텝을 옵션으로 해주면 좋겠네요."(쏘렌토R 디젤 R2.0)

공정거래위원회가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소비가 직접 만드는 컨슈머리포트인 '소비자 톡톡'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8일 서비스 개시일 이후 나흘 만에 150여명의 SUV 평가단이 몰려 꼼꼼한 평가를 남기고 있다.

공정위의 소비자 톡톡 서비스는 기존에 공정위가 내놓던 컨슈머리포트와는 평가 주체가 다르다. 기존 컨슈머리포트는 한국소비자원이나 시민단체 등이 만들지만 소비자 톡톡 서비스는 제품을 직접 사용한 소비자가 각 요소별로 평가를 내리고 평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공정위는 기존의 컨슈머리포트가 예산상의 한계로 자동차 등 고가의 내구재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평가 대상인 SUV는 시판 중인 139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산차는 기아 스포티지R, 르노삼성 QM5, 현대 싼타페∙투싼 등 23개, 수입차는 닛산 로그 등 116개 차종이다. 소비자들은 기능성, 경제성, 편의성, 외관∙디자인, AS, 추천 여부 등 총 6개 요소별 평점을 내리고 평가 의견을 적을 수 있다.



평가단이 몰리는 차종은 역시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산 차종이다. 가장 많은 평가가 달린 기아차의 쏘렌토R 디젤 R2.0은 전 요소에 걸쳐 평균 8점(최고 1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연비가 좋고 적재공간이 넓으며 디자인도 질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차체가 높은 부분에 대해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같은 기아차인 스포티지R 디젤R 2.0은 외관∙디자인 부분에서 9.2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능성과 AS 부분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가 나왔다.

현대차 싼타페 e-VGT R2.0도 평가 요소별로 평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편의성과 외관∙디자인의 평점은 그런대로 높았지만 '냉방 시스템 통풍 방향각(좌우)이 좁음' '저속 초반에 엔진출력 저하로 출발 및 좌우회전 후 가속력이 아쉽다'는 등의 의견도 있다.

소비자의 꼼꼼한 평가가 이어지며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악성 댓글이 달리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자동차 업계 등과도 사전 협의를 갖고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보검증위원회를 운영하며 의도적인 평가를 차단하고 있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요소별로 평가와 평점을 매기는 것이 귀찮은 일인데도 참여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통신장비나 가전제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V에 대한 소비자 톡톡 서비스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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