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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서도 오바마같은 인물 나오는 계기됐으면…"

한인 첫 뉴욕시 의원 당선 유력 케빈 김


"앞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젊은 세대에서 버락 오바마 같은 인물이 나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한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뉴욕시 의원 당선이 유력시되는 케빈 김(40ㆍ사진) 후보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부터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한인 동포사회에 감사 드린다"며 경선 승리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5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치러진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제19지구(퀸즈 북동부)에 출마해 다른 5명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김 후보는 이날 2,561표를 확보해 득표율 31%로 25%의 득표율을 얻은 2위 제리 아이네스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김 후보가 소속된 제19지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3일 본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실시된 공화당 후보 경선에 단독 출마한 다니엘 홀로와 맞붙게 된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헛되지 않도록 본선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이 곳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 격차가 2배나 된다"며 본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한인 1.5세대인 김 후보는 베이사이드 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14선 관록의 게리 애커맨 뉴욕주 연방하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한인은 물론 당락을 좌우한 백인 중산층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베이사이드는 백인 중산층 밀집지역으로 학군이 좋아 한인 역시 많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김 후보는 "어릴 때부터 이곳에 살아 이민사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시의원에 최종 당선되면 이민사회와 17만 커뮤니티의 귀와 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립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를 포함한 교육개혁과 주거지역 내 무차별적인 상업용 건물신축 제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제20지구에서 정승진 후보와 존 최, 제1지구(맨해튼 남부)에서 김진해 후보가 출마하는 등 3개 선거구에 4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했으나 김 후보 외에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한인 정치 1번지'인 제20지구의 경우 한인 2명이 출마함에 따라 한인 표가 분산돼 뉴욕 교포사회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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