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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돈벌며 외국체험.. 해외인턴 노려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실력과 패기를 겸한 대학졸업자라면 해외인턴에 눈을 돌려라. 해외인턴은 돈을 주고도 얻기 힘든 경험을 돈 받아가며 배워 앞으로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업들도 국내인턴보다 해외인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으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대졸자로 아직 취업하지 못했거나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은 해외인턴에 도전해 봄직하다. 해외인턴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무역마케팅업무를 수행하는 KMC의 해외인턴 최철웅씨(27·홍익대 무역학과 졸)는 『해외인턴은 자신의 능력을 해외에서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해외에서 몸으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인턴 후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취지=해외인턴은 대졸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노동부가 최장 1년까지 70만원을 보조하고 기업이 추가로 20만~50만원을 지급해 월 90만~120만원을 받는다. 항공료와 체재비, 교통비, 숙식비는 대개 기업이 부담한다. 해외인턴은 기업의 해외지사와 현지법인 등에 나가 해외마케팅 등 글로벌 경제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노동부는 올해 1,000명의 해외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신청=기업이 해외인턴으로 뽑아 노동부의 해외인턴 위탁기관인 전경련 산하 국제산업협력재단에 지원을 요청하면 노동부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해외인턴 채용기업은 3월말까지 재단에 신청해야 한다. 15일 현재 해외인턴을 신청한 기업은 17개, 224명으로 아직 776명이 더 나갈 수 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지난 12일 41개 인사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인턴 설명회를 가져 앞으로 해외인턴을 뽑는 기업들은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은 더 많은 대졸자들을 해외인턴으로 보내기 위해 외국기업의 국내 현지법인에도 해외인턴을 뽑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자격=해외인턴에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은 97년 이후 일반대 또는 전문대 졸업자이거나 대학에서 7학기 이상 수강한 휴학자다. 그러나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반대 졸업자도 합격하기 힘들다. 이달초 파나마로 떠난 KMC의 해외인턴은 토익점수가 850~950점대로 대개 1년 안팎의 해외연수 경험을 갖고 있었다. 경쟁률은 5~10대 1로 기업의 정규사원채용 경쟁률과 비슷하다. 기업들은 해외인턴이 외국에 나가 근무하는 만큼 진취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을 선호하고 있다. 당장 기업에 도움이 되지 못할 지라도 기업의 핵심요원으로 성장할 만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 ◇연수=해외인턴은 1개월 정도의 국내교육을 받은 후 해외로 떠난다. 하는 일은 기업의 사정에 따라 다르나 해외마케팅이나 해외업무 보조, 통역 등 다양하다. 기업들은 대개 해외현지법인 근무자를 해외인턴교사로 선정해 관리한다. 이에 따라 해외인턴들은 자기 하기에 따라 다양한 해외경험을 짧은 기간에 쌓을 수 있다. ◇채용=1년 기한의 연수가 끝난 뒤 정식사원 채용여부는 기업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정식사원채용을 고려하고 있어 국내인턴보다 채용이 쉬운 편이다. KMC 이동선 이사는 『해외인턴의 경우 1인당 연수비용이 3만달러 가량으로 회사는 인턴기간이 끝난 후 전원 정식사원에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성과를 봐서 금년말에 2차로 해외인턴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61명의 해외인턴을 뽑았던 대우는 해외인턴의 50% 이상을 정식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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