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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몰린 상장사 30곳 달해


감사의견 거절과 전액 자본잠식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상장사가 30여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상장 폐지될 경우 약 3,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보고서 제출 마지막 날인 31일 현재 감사의견 거절과 전액자본잠식으로 퇴출이란 위기에 몰린 기업이 총 29개사에 달한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알티전자까지 포함하면 30개사에 이른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 코스닥 시장에서 22개였다. 이들 29개 상장사들의 시총만 해도 3,411억원에 달하고 소액주주도 수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총 1691개 상장사 주총이 열린 주총 시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의 주주총회장에서는 “퇴출 만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9시 열린 씨모텍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을 임시주총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하며 10여분 만에 일단락됐지만 “상장폐지만은 막아야 한다“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며 10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주주들은 ‘상장폐지’가 언급될 때마다 몸서리치며 “안된다‘는 말을 반복했고, 일부 성난 주주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뭐 이 XX야”란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제일창업투자 등 다른 상장폐지 사유 발생사 주총에서도 주주들은“상장폐지만은 막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알티전자의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인 지난 달 23일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이날 열기로 예정됐더 주총을 무단으로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한 소액주주들이 퇴출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해 대규모 손실만은 막아보려는 움직임으로 이미 씨모텍 등 일부 상장사 소액주주들은 경영정상화 및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액주주 운동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상장폐지는 상장사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있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이 손실을 막고 또 회사를 정상화 시키고자 소액주주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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