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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룰을알라] 백팔번뇌

지난 주 끝난 미국 PGA투어 2003년 개막경기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작년 투어 챔피언들만 모아 별중의 별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최경주가 셋째날 코스레코드(11언더파)를 기록하며 올해도 강력한 `황색 돌풍`을 예고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황태자` 어니 엘스에게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가 이내 멀어지고 만 스코어. 그날의 아쉬움은 바로 퍼팅이었다. 중계방송을 보는 골사장의 속이 다 터버릴 지경인데 플레이어인 당사자는 오죽했으랴.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퍼팅이 홀을 외면해 최경주는 단독2위마저 놓치고 공동2위가 되면서 10만달러가 넘는 상금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홀 하나에 인생의 108가지 번뇌가 다 숨어 있다더니, 최경주는 그 번뇌를 다 절감했으리라. 새삼 퍼팅의 중요성을 깨달은 골사장. 거실 한 구석에서 먼지만 덮어쓰고 있던 퍼팅매트 앞에 선다. 백팔번뇌를 경험하려는 듯 경건한 자세로…. 그런데 골사장님, 그건 아십니까? 홀의 지름이 108㎜라는 사실. `홀`의 직경은 108㎜(4.25인치)이고 그 깊이는 100㎜(4.0인치) 이상이어야 한다. 원통은 토질이 허용하는 한 퍼팅 그린 면에서 적어도 25㎜(1인치)는 아래로 묻어야 한다. 원통의 바깥 지름은 108㎜(4.25인치) 이내이어야 한다. (규칙 2장 용어의 정의)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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