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기업들이 학벌·스펙에서 벗어나 직무 능력을 보고 채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오는 22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참여기업을 모집·선정한다.
능력중심 채용 모델은 채용프로세스 설계에서부터 직무능력 기반 입사지원서 개발, 인성·적성평가, 면접 도구에 이르기까지 종합 채용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채용계획 단계에서는 전문 채용컨설턴트가 개별 기업 인재상과 핵심 가치를 고려하여 채용프로세스 설계를 도와준다. 이어 체계적인 선발·평가를 위한 인사담당자 교육과 면접기술 향상을 위한 면접관 교육이 이뤄진다.
본격적인 채용 단계인 서류전형에는 직무에 기반한 입사지원서가 개발·제공된다. 입사지원서에는 신체조건·거주지·재산내역·가족사항 등을 적지 않고 직무관련 수강과목, 교내외 경험,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위주로 기재하도록 설계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별 핵심역량을 반영한 직무별 직무기술서도 제공해 스펙 거품을 걷어내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 중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77.0%는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며 "올해도 1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모델을 보급해 국내 채용시장에 능력중심의 채용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전화(02-6050-3778)나 인터넷(http://assessment.korcham.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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