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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임신부의 치아관리

태교란 말 그대로 태어나기 전 뱃속에 있는 아이를 위한 교육이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아는 엄마의 모든 행동과 마음가짐을 보고 듣고 느낀다고 본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양에서는 태교라는 개념자체가 없었다.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사실만 받아들이는 사고방식 탓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의술 발달로 신비에 싸였던 생명의 탄생까지 과정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천재를 숱하게 낳은 유태인들도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랍비의 가르침에 따라 경건하고 청결한 몸 가짐을 통해 좋은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힘썼다. 태교법이 다양한 만큼 먹지 않아야 될 음식도 많은데 그 내용은 참 재미있다. 서울에서는 토끼고기를 먹으면 언청이를 낳는다고 생각했다. 토끼는 입과 코 사이가 찢어져 있기 때문이다. 태교에 관심이 없었던 서양에서도 딸기를 먹으면 아기 얼굴에 딸기 같은 점이 박힌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치아관리에도 특히 유념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충치나 잇몸 병이 생길 확률이 평상시보다 2배정도 높다. 임신을 하면 체온이 높아지는 등 여러 요인으로 입 속 세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입덧으로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위산이 나와 이를 부식 시키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먹고 편식을 함으로써 충치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충치나 풍치가 생기면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임신 중이므로 오히려 치료를 해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임신 3~6개월 사이는 안정기로 스케일링 등 치료를 받아도 괜찮다. 국소마취제는 태아에 해가 없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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