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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갈수록 커진다

최근 6년간 대기업 72% 오르고 中企는 44%그쳐<br>작년 소득 불평등 계수도 0.312로 상승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근로자간 임금소득 격차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의 고령화와 고학력화 추세도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03. 6월 기준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임금소득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 98년 0.280에서 지난해 0.312로 0.032포인트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낮은 것을 나타내지만 숫자가 커질수록 불평등이 심해짐을 의미한다. 이처럼 임금격차가 벌어진 것은 고임금 계층의 임금상승률이 저임금 계층의 그것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 지난 98년 5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76만5,000원에서 지난해 304만3,000원으로 72.4% 올랐다. 반면 종업원수 10~29인의 소규모 사업장 임금은 125만5,000원에서 180만8,000원으로 44.1% 오르는데 그쳤다. 30인 미만 소기업체 직원은 지난해에야 500인 이상 기업 직원의 98년 수준 연봉을 받은 셈이다. 한편 학력별 임금격차는 대졸 및 전문대졸업자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IMF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졸 근로자의 월급여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전문대졸업자와 대졸이상자의 임금수준은 각각 102.3 및 151.7으로 전년도의 101.7 및 149.4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연령은 2002년보다 0.6세 높아진 37.1세로 95년의 35.1세에 비해 2.0세가 많아졌다. 조사대상 근로자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7.7%로 전년도 6.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근로자들의 고령화에 따라 평균근속년수도 5.8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높아졌다. 한편 남성 근로자의 경우 45~49세때 임금이 가장 많지만 이후 꾸준히 떨어져 60세가 넘어가면 최고시기의 3분의 2 수준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30~34세때 임금피크에 도달하고 이후 꾸준히 낮아져 60세가 넘어가면 최고수준의 62% 밖에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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