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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주소 보유 세계 9위

올 1월 현재 IPv4주소 4천300여만개 보유… 차세대 인터넷주소 보유는 세계 5위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IPv4주소 보유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IPv4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IP(인터넷프로토콜) 주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네 도막으로 나눠진 최대 12자리의 번호로 이뤄져 있다. 차세대 인터넷주소 체계인 IPv6의 경우 세계에서 5번째, 국가 최상위 도메인(ccTLD)의 경우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우리나라는 4천341만3천개의 IPv4주소를 보유, 세계 9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13억3천49만개를 보유한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1억4천317만개), EU(1억1천381만개), 중국(7천513만개), 영국(7천386만개) 등의 차례였다. 미국은 10위권내 다른 국가의 IPv4 주소 보유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두배나 많았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IPv4주소는 지난 1990년 315만5천968개에서 2000년 1천892만개를 늘어난 뒤 2005년 4천319만개를 기록했다. IPv6 주소의 경우 총 4천145개를 확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04년 31개에 불과했던 IPv6 주소가 1년만에 급증한 것이다. 가장 많은 IPv6 주소를 확보한 국가는 독일(9천308개)이었으며 프랑스(8천223개), 일본(7천271개), EU(6천160개)가 그 뒤를 이었다. ccTLD는 65만9천개가 등록돼 세계 11위에 랭크됐다. ccTLD 보유 1위 국가는 독일로 95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국(469만개)과 네덜란드(179만개), 이탈리아(116만개)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 독립 네트워크를 식별하기 위한 16비트로 구성된 고유 숫자를 의미하는 AS 번호의 경우 600개를 보유, 세계 10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1만7천451개의 AS번호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인터넷 산업 시장 규모는 2004년에 비해 13.1% 증가한 79조600억원에 달했다. 또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는 3천301만명(이용률 72.8%)에 달했으며 만 3세이상을 기준으로 한 인터넷 이용자는 3천388만명(71.9%)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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