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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T지분 일부 팔수도”

인천정유 인수·울산콤플렉스 설비 투자위해<BR>신헌철사장“자구책 마련후 부족하면 검토”<BR>“중동산 원유 저장 물류기지 국내건설 추진”


SK㈜가 인천정유 인수와 울산콤플렉스 제2 고도화설비(FCC) 투자 등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신헌철 SK㈜ 사장은 지난 12일 울산콤플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인천정유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일부도 매각할 수 있다”며 “영업이익과 SK텔레콤 ADR매각에 따른 환입금, 인천 용현동 부지, 본사사옥 등의 매각으로 독자적인 인수자금을 마련한 후 필요하다면 SK텔레콤 지분도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의 인천정유 인수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금약은 총 3조2,000억원. 인수에 1조6,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되고 이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위해 1조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SK㈜가 자구책으로 마련하고 있는 인수대금은 자체 보유현금 4,000억원, 환입금 2,875억원, 본사사옥 3,500억원, 용현동부지 1,700억원 등으로 총 1조2,075억원이다. 인수대금 1조6,000억원에서 4,000억원이 모자란 금액을 SK㈜가 영업이익으로 창출할 수 있는 현금 등(올해 2,000억원 예상)으로 채우고 그래도 모자랄 경우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은 21,5%(1,766만주). 인천정유 인수금액중 모자란 2,000억원은 현재가격으로 SK텔레콤 지분 94만주(1.14%)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신 사장은 이 날 “인천정유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천정유 인수와 함께 울산콤플렉스 제2 고도화설비(FCC) 건설을 추진하고 국내에 쿠웨이트 등 중동산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물류기지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처음 밝혔다. 인천정유 인수와 설비투자 등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올인 하겠다는 것이다. SK㈜의 제 2 FCC 건설은 그 동안 인천정유 인수 이후 이어질 투자로 인해 보류될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신 사장은 “고도화설비는 정유사의 미래경쟁력”이라며 “제2 FCC는 이미 발주를 한 상태이고 40~44개월이면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산콤플렉스에 6~7만평의 유휴지가 있고 울산시로부터 5~6만평의 기업도시 부지를 매입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유 인수 작업도 자금 조달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20일 SK㈜가 수입하는 원유가 인천정유에 처음 공급될 것”이라며 “인천정유의 정상화가 이뤄진 후 여유를 가지고 수소첨가분해공정(HOU)과 같은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당초 인천정유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시노켐과의 전략적제휴 관계에 대해 신사장은 “인수단계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거절한 상태”라며 “하지만 앞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고 더 큰 시너지가 만들어진다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국내에 검토중인 중동산 원유 저장 물류기지에 대해 신 사장은 “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산 원유의 동북아 물류기자를 국내에 만든다면 에너지 안보차원에도 도움이 되 것으로 판단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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