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은 15일과 16일에 각각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한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10월 양적완화 축소를 끝내기로 한 결정한 만큼, 청문회에서 그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에 대해 내놓을 발언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연준은 양적완화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경기지표와 고용상황이 호전되면서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2·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많은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야후, 인텔, 이베이, 구글 등 대형 IT(정보기술) 기업들과 함께 대표적인 금융주인 씨티은행,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최근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2·4분기 순익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2.7%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만7,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지난주 포르투칼 금융불안,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주 부진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 및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15일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0.3%)에 비해 호전된 0.6%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나오는 중국의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양호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7.4%로 전분기와 동일하다.
이 밖에 중국·러시아·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5개국은 오는 15~16일 브라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브릭스개발은행 설립과 긴급외환준비협정(CRA)에 합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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