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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이슈] 국제금속값 폭락 단기 충격에 그칠듯

국제 금속제품 가격의 폭락, 우리에게 어떤 영향 미칠까? 지난 10월 13일,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대표적인 비철금속인 전기동은 5.1%, 알루미늄과 아연ㆍ니켈ㆍ주석은 각각 4.7%, 5.1%, 12.8%, 5.0% 하락하는 등 투매 사태를 빚었다. LME 폭락원인은 ▦달러약세에 대한 기대로 유입된 투기성 자금의 이탈 ▦중국의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 증폭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설 등을 꼽을 수 있다. ‘달러약세’의 경우 아직 약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해 금속제품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달러약세=상품강세’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달러약세를 계기로 상품시장에 대한 대체투자가 증가하는 데다 기축통화의 가치하락은 현물가격의 인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후 달러약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제 금속제품 시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금속제품 가격의 급락세는 투기적인 매수세력의 ‘차익실현’ 혹은 중국관련 변수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정확하다. 중국의 상품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구리의 경우 지난 4월 15만 톤을 정점으로, 8월 8만9,000톤까지 떨어졌다. 철강 역시 3월 1,912만 톤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8월에는 1,642만 톤으로 급감했다. 중국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긴축정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4ㆍ4분기 이후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예상할 만한 근거는 많지 않다.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세를 계속하는 데다, 수출 역시 달러약세에 따른 가격결정력 강화 및 선진국 경기에 힘입어 급격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도 중국경제가 1차 산업 위주에서 2차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직접투자도 2차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국제 금속제품 가격의 급락사태는 지난 4월처럼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달러강세 속에 중국정책당국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했지만 최근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4세대 지도부 역시 강력한 긴축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한국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단기간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락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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