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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딧세이 2012] "카카오톡 넘어라" 차별화 승부

[모바일 오딧세이 2012] ● 포털3사 모바일 메신저 각축<br>NHN '라인'… 다음 '마이피플'… SK컴즈 '네이트온톡'


2012년 포털 3사의 승부처는 '모바일 메신저'다. 이용자 3,0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각 사는 특유의 장점을 내세워 1위 등극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모바일 메신저는 NHN이 서비스하는 '라인(LINE)'이다. 라인은 지난 6월 일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근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인의 특징은 가볍고 안정적인 시스템에 있다. 1:1 대화는 물론 그룹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 중 쉽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게 했다. 메신저 친구 추가 기능도 보다 편리하게 구성해 스마트폰을 흔들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셰이크 잇(Shake it)' 기능 외에 이용자 별 고유 QR코드 인식을 통한 친구추가 기능 등을 도입했다.

라인은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스티커, 이모티콘 등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지원하며 국내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메신저봇인 '날씨친구'를 활용해 편리하게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1:1 무료음성 통화 기능이 있어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친구들과 간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은 추후 PC버전 뿐 아니라 다자간 음성 및 영상 통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돼 최근 가입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의 상승세도 무섭다. 마이피플은 무료 메시지, 무료통화, 영상통화는 물론 다음지도 및 다음 클라우드와 연동할 수 있게 해 활용도를 높였다. 마이피플은 현재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를 비롯해 모바일웹, PC 버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마이피플 3.4버전은 친구 관리, 스팸 차단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용자환경(UI) 개선 및 스티커 종류가 더해져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다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마이피플을 더욱 재미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컴즈는 지난해 7월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장악에 나선다. 네이트온톡은 휴대전화 주소록에 있는 지인은 물론 국내 3,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유선 메신저인 '네이트온' 친구까지 자동 등록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기존의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와 달리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 통화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주변 잡음 및 통화 울림 현상 제거, 자동음량 조절 알고리즘을 도입해 통화 품질도 뛰어나다. 네이트 검색과도 바로 연결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아직 시장초기이기 때문에 각 업체가 노력한다면 카카오톡의 인기를 넘어서는 일이 꿈만은 아니다"며 "특히 이들 업체의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과 달리 인터넷 전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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