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왕’ 피터 쿠어스(59ㆍ사진) 회장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 지방법원의 스콧 가버 심리관은 14일 지난 5월 28일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몰다 적발된 쿠어스 회장의 음주운전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며 운전면허 취소를 결정했다. 쿠어스 회장은 오는 20일 법정에 출두, 최종 변론을 해야 하며 판결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자신의 집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던 그는 “결혼식에 참석해 맥주를 마시고 30분이 지난뒤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다”고 주장했으며 혈중 알콜농도는 1차 측정에서 0.073%, 20분뒤의 2차 측정에서 0.088%였다. 쿠어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히는 등 잘못을 시인했으며 과거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어스 회장은 1987년 회장직을 넘겨받았고 종업원 8,500명의 쿠어스는 2003년 매출 4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합병 작업을 거쳐 `몰슨 쿠어스 양조'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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