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양전시장 건설 '표류'
입력2002-11-11 00:00:00
수정
2002.11.11 00:00:00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중인 한국국제전시장(고양전시장) 건설사업이 '표류'하고 있다.11일 한국국제전시장 건립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착공이 예정됐던 고양전시장의 설계 및 시공사와의 본계약, 사업추진 주체의 법인 전환 등 사업일정이 모두 연기된 가운데 아직 착공 예정일자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연초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태영)은 설계도 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시행자측과의 본계약 체결 지연으로 사업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다.
KOTRA,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파견돼온 21명의 건립단 직원들마저 3자간의 투자지분 비율과 주식회사 전환이 늦어지면서 신분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04년 9월 준공 목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전시장 착공이 늦어지는데는 연말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정치이슈에 매달려 경제관련 사업 추진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건립단 관계자는 "정치문제가 커지다 보니 단체장들이 아예 착공식은 물론이고 출자지분 결정, 법인 전환 등에 신경을 못쓰고 있다"며 "착공식 개최여부조차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연말 대선이 끝나봐야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전시장은 약 2,000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이자, 서울 코엑스의 2배인 1만7,000평의 전시면적을 확보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최적의 전시문화공간을 제공한다로 취지로 KOTRA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사업이다.
강동호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