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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설정액 100조원 붕괴

3년3개월만에 90조원대로…증시내 펀드 비중 6%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년3개월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99조9,373억원으로 2007년10월말(94조5539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코스피지수가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2007년11월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08년 8월 144조원을 넘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2010년 주식형펀드에서 38조원 넘는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39개월만에 100조원이 붕괴됐다. 28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규모는 60조8,460억원으로 60조원 붕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지난달말 40조원선이 붕괴되면서 이날 현재 39조913억원에 그쳤다. 새해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 들어서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조2,014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7,650억원이 순유출되면서 총 2조9,66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펀드 설정액이 급감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펀드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금투협에 따르면 2009년 3월말 9.67%로 정점을 찍었던 증시 내 펀드 비중은 지난 연말 기준 6.27%대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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