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51·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 회장이 보유주식 1,824주를 증여한 형태로 주당 처분단가는 54만8,000원에 이른다. 이번 기부로 서 회장의 지분은 기존 51.38%에서 51.35%로 0.03%포인트 줄었다. 서 회장은 지난 2011년에도 서울대 암병원에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는 피부건강연구 분야에 앞장서온 아모레가 서울대병원과의 오랜 연구개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의학연구 과정의 혁신과 의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에서 진행됐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후 화장품연구 분야의 선두에 위치하며 혁신제품 개발에 힘써왔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신규 연구소 건립을 후원함으로써 우리나라 의학연구기술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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