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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美 기술주 폭락 지속될까 초미관심

[국제경제전망] 美 기술주 폭락 지속될까 초미관심 인텔의 주가 폭락을 신호탄으로 촉발된 뉴욕 증시 기술주들의 「줄초상」이 이번주에도 계속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애플, 델 컴퓨터 등 하루사이 반토막이 나는 주식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주 3·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월가를 비롯한 세계의 주식시장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한국을 비롯 아시아 증시가 죽을 쓰는 와중에도 꿋꿋하던 미국 증시가, 그것도 고유가와 유로 불안 등 대외악재들이 어느 정도 완화된 시점에서 요동을 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때문.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중에는 컴퓨터와 반도체업계의 거인 IBM과 인텔도 포함돼있다. 그러나 이미 실적이 알려진 인텔처럼 타기업들의 경우도 별로 기댈 거리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월가의 전망이다. 컴퓨터업계 수익악화는 우려를 넘어 이미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아시아쪽 상황은 한층 더 우울해보인다. 휘청거리는 증시에다 최근들어 급락하고 있는 이 지역 통화때문이다. 엔·페소·호주 달러 등이 줄줄이 곤두박질치며 또 한번의 경제 위기설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다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믿을 것은 달러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돈이 미국시장으로 빨려들어가는 추세는 이번주에도 바뀌기 어려운 국면이다. 일본의 경우 정부가 경기 회복을 부르짖고 있지만 달러당 110엔대 추락은 다시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필리핀 페소와 호주 달러는 연일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가지 유가 움직임만은 그나마 다소 숨돌릴 만하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미국에 이어 일본의 비축유 방출 방침 발표를 계기로 추세가 꺾기고 있으며 중동 사태 등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추세 급변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주말 기준 배럴당 30달러를 다소 웃돌던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중질유 11물의 경우 이번주내 3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경제외적 관심사는 노벨상 수상자 발표. 부문별 해당자가 9일부터 13일사이 연속 발표될 예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여부는 오는 13일에 알수있다. 홍현종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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