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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민생시찰… 또 건재 과시

北방송 보도… 날짜 안밝혀

김정일(오른쪽)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끝낸 황해북도 사리원 닭 공장을 시찰,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차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재차 건재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현대화 공사를 마친 황해북도 사리원 닭 공장과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 사리원시내의 '민속거리(민속촌)'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들 방송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평양 중앙동물원 시찰을 보도한 후 9일 만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경제 부문을 시찰한 것은 8월 중순 건강 이상설이 나온 후 두 번째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1월25일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시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신의주화장품공장 비누직장(생산 라인)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었다. 방송에 따르면 사리원 닭 공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정연한 종금 공급체계 수립과 사육의 과학화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알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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