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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27개월만에 최저

11월 CBSI 0.2P 내려 58.7

9.10대책이 본격 시행되고 연말 공공공사 발주가 시작됐음에도 건설업계에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지난 2010년 8월(50.1) 이후 2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건설산업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CBSI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8.7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통상적으로 전월에 낙폭이 크고 지수 자체가 저조한 경우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다음달에 통계적 반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11월에는 오히려 추가 하락했다. 9.10대책 본격적 시행과 연말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하기 시작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 10월 전월 대비 14.8포인트나 하락했던 대형업체 지수가 기저효과로 전월비 소폭 상승(1.7포인트)을 보인 반면 중견업체 지수와 중소업체 지수는 각각 2.1포인트와 0.5포인트 하락했다.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63.0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월에는 통상 연말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이라 CBSI가 전월보다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11월 CBSI가 저조해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쳐 12월 CBSI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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