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동산 특집] 겨우내 침체털고 분양시장 '봄바람'

부동산시장에도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주택경기 침체로 추운 겨울 보냈던 주택업체들은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대거 새 아파트를 쏟아낸다. 이달중 공급될 아파트는 서울지역 1,000여가구, 경기일대 7,800여가구 등 수도권일대서만 9,000여 가구에 달한다. 움츠려 들었던 수요자들의 주택구매심리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아파트매매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저금리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부 시중자금의 부동산시장으로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제전반에 큰 악재만 없다면 부동산시장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부동산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예견하기엔 이르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의 각종 지표들은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능케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미분양아파트의 감소다. 아직 정부의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올들어 서울·수도권 일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광토건은 지난 2월 24~25일 이틀간 경기 군포시 산본 '쌍용스윗닷홈'아파트 29가구를 한꺼번에 팔아치웠다. 판촉이벤트를 실시하긴 했지만 몇 개월째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이 이틀만에 30가구 가까이 팔린 것은 의외다. 매입임대사업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입임대사업이란 신규 또는 기존주택을 구입, 임대를 하는 것으로 작년 9월 1만635명이던 임대사업자수가 ▲10월 1만990명 ▲11월 1만1,309명 ▲12월 1만1,568명 등으로 매달 200~300명 정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시중 유동자금이 비교적 위험이 낮은 부동산으로 조금씩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임대사업자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중 하나인 경매낙찰가율도 상승세로 반전됐다. 작년 여름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경매낙찰가율이 올 1월 들어서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 회복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부동산시장 회복시기는 빨라야 2·4분기 정도로, 대부분 하반기 이후에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이같은 전망의 수정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서울·수도권 일대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작년 하반기 이후 업체들의 신규분양이 위축되면서 한때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던 공급과잉 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점이다. 시장금리 하락도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금리를 7%로 낮춘데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8%대로 낮아지고 있다. 수신금리 역시 5~6%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금융시장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이사는 "아직 시장회복을 섣부르게 장담하긴 이르지만, 집값 상승세가 3월 이사철이후까지 계속된다면 의외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반 -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